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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우리병원 유장선 부병원장, 고령화 시대의 의료 변화… 치료의 기준을 다시 묻다 2026-03-30 hit.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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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환자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치료에 대한 기대 역시 통증 완화를 넘어 ‘일상 기능의 회복’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던 고령 환자의 치료 방식도 적극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환자의 전신 상태와 부작용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기준도 한층 더 정교해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만나본 평촌우리병원은 환자 중심과 원리·원칙에 따른 진료를 바탕으로,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비수술 치료까지 함께 고려하는 진료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진료 영역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의료지원 활동도 병행하며,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평촌우리병원 유장선 부병원장을 만나 그의 진료 철학과 치료 기준, 그리고 병원이 지향하는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환자 중심 진료 철학’,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의 모습을 지향한다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현재 평촌우리병원 척추센터를 담당하고 있다. 과거 나누리병원, 힘찬병원 척추센터에서 과장을 맡아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아왔으며, 평촌우리병원에서는 10년 이상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본원의 진료 원칙은 ‘환자 중심’과 ‘원리·원칙에 따른 접근’이다. 눈에 보이는 수익을 좇기보다 환자를 가족이나 지인처럼 바라보며 불필요한 치료는 지양하고, 꼭 필요한 치료를 적절한 시점에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또한 의료의 역할을 진료실 안에만 두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외부 강연을 통해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매년 겨울에는 김장 나눔과 같은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주민과의 신뢰를 쌓고, 의료기관의 역할을 보다 넓은 범위로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과 연대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병원의 방향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로봇 인공관절부터 양방향 척추 내시경까지… 환자 상태에 맞춘 수술 전략 평촌우리병원에서는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고,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술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먼저,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로봇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는 3D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의 관절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수술 과정에서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뼈 절삭을 진행해 주변 인대와 신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획하여 수술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어깨 관절 질환 치료에서는 역행성 인공관절 수술이 주요 치료법으로 적용된다. 이는 힘줄이 광범위하게 파열되어 봉합이 어려울 때 시행되며, 기존 관절 구조와 반대 형태의 인공관절을 사용해 관절의 회전 중심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손상된 회전근개의 기능을 대신해 삼각근의 작용으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돕는 원리다. 관절경적 봉합이 어렵거나 재파열 가능성이 높은 경우, 또는 관절염이 동반된 회전근개 질환에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 척추 질환 치료에서는 주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약 5~7mm 내외의 최소 절개만으로 진행되며, 고배율 내시경 영상을 통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식이다.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해 전신 상태에 부담이 있는 환자에게도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비교적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의 기준은 ‘환자에게 적절한 선택인가’… 수술과 비수술 영역을 아우르는 접근 방식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수술이 가능한가’보다 ‘지금 이 환자에게 필요한가’를 기준으로 둔다. 수술 역시 여러 치료 방법 중 하나이며, 안전성과 실제 효과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 수술은 증상 개선 폭이 크지만 정상 조직에 부담이 따를 수 있기에, 환자의 생활 방식과 현재 상태, 질환의 진행 정도 등을 검토한 뒤 위험보다 이점이 클 때 선택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비수술 치료 역시 중요한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치료법은 크게 시술과 재활치료로 나뉜다. 먼저 시술 영역에서는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으로 활용된다.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된 경우, 얇은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신경 주변에 접근하여 유착 조직과 염증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는 절개 범위를 줄여 신체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재활치료 영역에서는 기능 회복과 일상 복귀에 초점을 둔다. 재활 전문 도수치료사가 참여해 관절·척추·체형 교정을 위한 도수치료를 시행하고, 운동 기능 평가와 고강도 레이저 등 장비를 활용해 환자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는 통증 완화뿐 아니라, 기능 회복까지 연결하는 치료에 중점을 둔다. 초고령사회, 진료 환경이 바뀌다… ‘환자 안전을 우선으로’ 과거와 비교했을 때 진료 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고령 환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고령층의 활동성이 높아지면서,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80세를 넘어선 환자들도 일상 기능 회복을 목표로 수술적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고령 환자의 경우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예측하기 어려운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사전 평가와 신중한 수술 계획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평촌우리병원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를 파악해 수술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고, 부작용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방향의 수술법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이 있다. 이는 수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 수술 과정에서 출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절개 범위와 수술 시간을 줄여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낮추고, 회복 과정에서도 체력 저하나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사후관리 측면에서는 환자의 움직임과 재활 과정이 보다 원활하게 이어져 안정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관절 건강 관리의 핵심은 생활습관… 놓치지 말아야 할 진료 신호 관절 건강은 선천적인 요인과 생활습관, 두 가지 요소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관절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관절 상태와 한계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보다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을 피하느냐’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관절에 도움을 주는 운동을 찾는 것보다는 부담을 주는 자세와 습관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장시간의 좌식생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동, 허리를 오래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는 습관 등은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허리통증에 발열이나 팔다리 저림과 같은 신경 압박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빠른 진료가 권장된다. 아울러 가벼운 요통이라 하더라도 2주 이상 이어진다면 디스크나 염증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어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다. 출처 : 의료벤처신문(https://www.mv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