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의 계절 여름, 이런 증상 있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 의심 2021-05-18 hit.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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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무릎 부상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등산을 즐기는 중년에게 무릎 통증은 비일비재하게 나타난다. 그 중 흔히 나타나는 부상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반월상 연골판이란 허벅지 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연골판으로 관절을 보호해주는 완충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로 지면에 불안정하게 착지할 경우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통증과 함께 관절 내 무언가 걸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등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해 계단을 내려갈 때 주저앉을 것 같은 느낌,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 문제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단순 염좌로 여기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등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만큼 무릎 통증이 발생하거나 평소보다 무릎이 붓는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중년 여성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골판 손상 정도가 크고 통증과 부종, 무릎의 불안정한 현상이 지속되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판을 봉합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무릎에 5~10㎜의 작은 구멍을 내어 초소형 카메라를 병변 부위에 넣고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확인하며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연골판 파열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찰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신경과 혈관 손상 위험이 적고 절개가 없어 출혈 및 흉터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도 무리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평촌우리병원 조인호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그대로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넓어져 수술이 불가피하거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어 무릎이 불편하다면 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관절내시경은 전문의가 무릎 관절 속을 직접 보면서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합병증 및 발병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최소절개 방식으로 진행돼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