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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무릎에서 무릎 '뚝' 소리와 흔들림, 혹시 전방십자인대파열?

2025-05-15 hit.129

[메디컬투데이=조성우 기자]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스포츠손상 환자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 중 하나가 ‘전방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안쪽 위에 있는 대퇴골과 밑에 있는 경골을 연결해주는 십자 형태로 연결되어 있는 인대를 말한다. 무릎 관절 내 앞쪽의 전방 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 십자인대가 ‘x’자 형태로 서로 교차해 허벅지뼈와 정강이뼈가 엇갈리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회전력에 저항하며 무릎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외부 충격, 점프 후 착지 시 충격이 가해지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으며, 파열 시에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확률이 더 높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관절 내부에 피가 고여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무릎이 빠져 덜렁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X-ray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2~3일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 앉고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박상이나 염좌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 회복되지는 않으며 오래 방치하게 되면 연골 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파열 범위가 미비한 경우 약물, 주사, 물리치료, 운동요법과 같은 비수술치료를 실시하게 되고 완전히 인대가 파열된 경우 손상된 인대를 가능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인대로 재건해주는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을 시행한다.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 부위를 화면상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나 통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수술 후 4~5일 정도 입원한 뒤 퇴원하여 3~6개월간 재활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평촌우리병원 관절센터 오정현 원장은 “십자인대 재건술은 장점이 많은 수술이지만, 적절한 재건 위치와 정밀한 과정에 따라 전체적인 예후가 달라지며, 수술 후 불안정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에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기자(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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